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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의 정의, 치료법, 예방법

by 건강생활87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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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의 정의, 치료법, 예방법

 

후두부위에 발생하는 이 질환은 말을 하기 힘들어지는 매우 무서운 질병입니다.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지만 호흡기 질환 특성상 억울하게 걸릴 수도 있는 병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의

 후두암은 두경부의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입니다. 후두는 식도와 목의 기도 입구에 위치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후두암은 매년 우리나라 전체 신종암의 1.1%,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두경부의 주요 암입니다.

 후두는 파이프와 같은 구조의 일종으로 내벽은 호흡기 상피조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후두암은 이 호흡기 상피에서 발암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이 주를 이룹니다. 후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은 대부분 호흡이나 음식 섭취와 관련된 해부학적 파이프 내부를 감싸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과음, 각종 오염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기타 외부 자극 등의 원인으로 인해 상피세포는 변성과정을 거쳐 증식하게 되면 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후두암은 이러한 형태의 발암을 대표하는 악성종양입니다. 따라서 후두암은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외부 오염물질, 특히 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학적으로 후두에서 기원하는 모든 악성 종양은 대부분 편평상피세포암이고, 나머지는 육종, 선암, 신경내분비종양, 기타 극히 드문 유형의 암입니다. 발생 부위별로는 후두 중앙에 위치한 성문을 기준으로 상부 성문암, 하부 성문암, 하부 성문암으로 분류됩니다.

 

치료법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치료법들은 단독으로 시행할 수도 있고, 둘 이상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중 하나만 시행하는 단독 요법은 주로 1기나 2기에서 시행하지만, 진행암인 3기나 4기에서는 단독 요법보다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과 방사선 치료 등 여러 치료법을 사용하는 병합 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 수술

 국한된 종양에 대한 수술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과거 후두암을 치료할 때 병변의 범위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경우 후두를 모두 제거하는 전방 후두 절제술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은 후두의 중요한 기능을 상실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후두암에 대한 여러 연구를 통해 후두를 부분적으로 활용하여 기능을 보존하면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두암에 대한 기본 지식과 첨단 수술 기법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다양한 형태의 후두 부분 절제술이 고안되었습니다. 현재 수술을 통한 후두암 치료의 원칙은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면서 후두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입니다. 물론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 후두를 살릴 수 없는 경우도 여전히 많지만, 대부분 후두의 기능 유지에 중요한 후두의 구조를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두암의 범위에 따라 종양을 포함한 후두를 절제합니다. 레이저 등을 이용해 후두의 일부만 잘라내는 수술을 하고 입을 통해 후두를 노출시키는 후두라는 장치를 걸어 초기 암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목의 피부를 외부에서 절개해 후두의 일부만 절제하는 후두 부분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진행암에서는 목의 피부를 절개하고 후두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후두암은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두암 수술 시 목의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하여 종양을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방사선과 외래에서 매일 6주에서 7주 정도 치료를 받게 됩니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기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최첨단 방사선 치료 기법으로는 강도 변조 방사선 치료, 단층 촬영 치료, 양성자 치료 등이 있습니다. 특히, 두경부암과 같이 매우 복잡한 영역에서 최신의 방사선 치료 기법은 치료의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기존의 방사선 치료보다 우수합니다. 즉, 암이 있는 부위에 더 많은 방사선이 집중되는 반면, 실제로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침샘과 같은 주요 장기에는 방사선이 최소화됩니다. 후두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초기 암에서 단독 요법으로, 또는 국소 진행성 암에서 수술 또는 화학 요법과의 병용 요법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지난 수십 년간 후두암 등 두경부암 치료에 사용되어 온 시스플라틴 등 세포독성 약물을 이용한 항암치료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택솔 등 신약의 첨가와 다양한 적극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사전 항암 치료를 통해 방사선 항암 치료에 민감한 환자를 선별하여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표적 치료법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한 영향을 미치는 약물인데 반해, 일반 항암제는 정상세포에 독성을 주는 약물입니다. 기존 항암 및 방사선 치료의 독성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 중 두경부암 분야에서 임상적으로 처음 사용되는 치료제는 두경부암의 90%에서 발현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EGFR에 대한 차단제입니다. 이 중 2006년 FDA 승인을 받은 Erbitux는 EGFR에 대한 단일클론항체로, 환자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여러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현재는 1차 약물로 사용되지 않지만, 초기 치료 후 재발하거나 방사선으로 수술이나 치료가 불가능한 원격 전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단독으로 항암 치료를 하는 것보다 생존 기간 연장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법

금연

 담배를 끊는 것은 후두암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흡연자라도 금연 후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과음, 특히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만으로도 후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음주 시 양을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채소, 과일, 곡물 등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C, E를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후두암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조기검진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두경부암은 물론 후두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쌕쌕거리는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6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후두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목에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인후통이 지속되고, 이전에 손대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커진 경우, 숨이 가쁘고 숨이 찰 때 목에서 소음이 들린다면 모두 후두암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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