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질환이 파킨슨병입니다.
파킨슨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 정의
파킨슨병은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 세포가 뇌의 '실질 흑사병'이라는 부분에서 사멸하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도파민 세포 소실이 나타나지 않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을 파킨슨병이라고도 하는데, 파킨슨병과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파킨슨 증후군과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 파킨슨병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증상으로는 휴식 떨림, 근육 경직, 운동 약화(緩徐, 증상 둔화), 전보행, 비정상적인 자세 고정 등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운동 이상 질환으로 정의되지만 자율신경계, 감각, 수면, 인지기능, 심리행동 이상 등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 질환으로 평가됩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우리 뇌에는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운동에 필수적인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입니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성이라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을 모른 채 서서히 사라지는 질환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느린 동작, 휴식 중 떨림,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발병률은 1,000명 중 1~2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의 약 1%, 65세 이상 노인의 약 2%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10-15%에서 가족력이 있으며, SNCA(α-Synuclein), Parkin, α-Synuclein tryouts, UCHL1, DJ-1 등의 유전자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노화나 뇌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MPTP, 일산화탄소(CO), 망간(Mn), 이황화탄소(CS2), 레테논 등의 독성물질도 파킨슨 증후군을 유발합니다. 파킨슨병 환자 중에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도 있고, 이 가족 중에는 유전적 이상이 발견된 사람도 있지만, 가족력이 없거나 명백한 유전적 이상이 없는 환자가 대부분이고, 환경적 영향이나 독성 물질이 파킨슨병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파킨슨병 증상
1) 운동성 증상
(1) 안전떨림
휴식 중에 나타나는 '안정적인 떨림'과 엄지손가락으로 알약을 만드는 듯한 리듬감 있는 '환약 말이 떨림' 증상이 특징입니다. 활동과 함께 호전돼 수면 중에 사라집니다. 떨림의 횟수는 초당 4~6회로 비교적 느립니다. 떨림은 한쪽 상지에서 시작해 다음에는 같은 하지에서 나타나고, 수개월에서 1년 사이에 반대쪽에서 같은 순서로 진행해 결국 양쪽 팔다리에서 나타납니다.
(2) 경직
떨림과 마찬가지로 편측 상지에서 시작되며,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굳어지는 증상입니다. 목, 몸통, 팔다리의 굴곡근에서 심하게 나타나며, 특징적인 굴곡성 체위를 보입니다. 움직임의 속도와 상관없이 톱니바퀴 경직 또는 연관양경직이 나타납니다. 톱니바퀴 경직은 강한 경직으로 보며, 연관양경직은 중한 경직으로 봅니다.
(3) 운동 완서
근력 약화나 소뇌 증상(작은 腦症狀)이 없는 일상생활 중에는 움직임이 느려집니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자위를 담당하는 근육, 언어와 연하, 몸통 팔다리 근육에서 다른 운동 완료 징후가 나타납니다. 발음 장애나 연하 곤란이 나타나며, 보행 장애와 보행 중 팔 움직임 감소가 나타납니다. 환자가 움직이려고 할 때 첫발을 내딛기도 어렵습니다.
① 얼굴 모양: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가면양얼굴을 보입니다. 즉, 무표정해지고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한 곳을 응시하는 것 같습니다.
② 말: 목소리가 작고 낮고 억양이 사라져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목 안쪽 근육의 협동 운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③ 글자 크기 : 글씨를 쓸수록 글자 크기가 줄어드는 소자증이 나타납니다.
④ 자세 불안정성 : 중력의 안정성을 얻기 위해 앞으로 살짝 구부리고 모든 관절이 꺾이는 구부정한 자세를 보입니다. 서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며 막대기처럼 넘어집니다. 구부린 자세로 다리를 좁은 걸음으로 당기는 셔플 보행과 종종 걷다가 앞으로 넘어지듯 속도를 내는 가속 보행을 보여줍니다. 계단을 걷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긴장하면 움직임이 갑자기 좋아져 매우 빠르게 달립니다. 이 네 가지 증상 외에도 슬레그해머로 이마를 여러 번 두드리면 양쪽 안와근의 수축이 진정되지 않고 지속되는 '내손의 징후'가 나타납니다. 정상인의 경우 처음에는 안와근이 수축되다가 반복되면 진정됩니다.
2) 비운동성 증상
(1) 자율신경계 증상 : 위장관 장애, 침 흘림, 연하곤란, 배뇨장애, 다한증, 지루증, 변비, 성기능 장애, 기립성 저혈압, 안구건조증 등
(2) 정신신경과적 증상 : 우울증, 불안, 초조, 무관심 혹은 무감동, 정신병, 환각 및 치매 등
(3) 수면 장애 : REM 행동장애, 하지불안 증후군,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주간졸림증의 과다 등
파킨슨병 치료법
파킨슨병 진단은 전문의의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뇌질환 진단에 많이 쓰이는 MRI나 CT 등 다른 검사는 파킨슨병 자체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진단하기보다는 파킨슨병과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구분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파킨슨병의 임상 증상은 주로 운동장애인 서행, 휴식 떨림, 근육 경직 등이 주를 이루지만 초기 증상 중 모호한 증상이 많아 초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특수화학물질을 이용한 SPECT 검사, PET 등의 보충적인 진단검사가 있지만, 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함께 전문의의 신경학적 소견이 파킨슨병 진단에 가장 정확합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증상은 도파민제 투여로 크게 호전되며, 도파민제 투여로 인한 증상 호전 유무도 파킨슨병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파킨슨병은 수많은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치료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환자가 결정할 수 없을 정도로 신경과 의사들도 크게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최선의 치료법은 아니며,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으면 먼저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파킨슨병 치료의 목적은 일상생활을 쉽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소한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파킨슨병 약물치료의 원리입니다. 증상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약물을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이 빨리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수개월, 1~2년 정도의 약물 투여로 치료를 끝내기보다는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초기에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변했다면 당시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파킨슨 치료제는 파킨슨병을 치료하거나 진행을 막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약입니다. 도파민 신경세포를 재생하거나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을 고치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파킨슨 치료제는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레보도파입니다. 레보도파는 위장관에서 흡수되어 뇌로 이동하다가 도파민으로 전환되어 파킨슨 환자의 뇌에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합니다. 레보도파 외에도 도파민 작용제와 같은 도파민 유사물질, 도파민을 오랫동안 체내에 유지시켜 주는 물질인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파킨슨병의 여러 증상 중 일부, 특히 비운동성은 도파민 약물로 잘 호전되지 않습니다. 치매가 동반되면 치매약을, 우울증이 동반되면 우울증 약 등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약물 치료가 매우 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레보도파 치료를 시작한 지 3~5년이 지나면 운동이상, 운동파동, 마모 증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몇 년 더 약물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단계로 접어드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이 단계의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외과적 치료법은 뇌심부자극술로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이를 체내에 이식된 전기 자극기에 연결해 뇌의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치료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침, 추나, 약침 등을 활용하여 근육 긴장을 풀고 근육과 인대의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