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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피로가 지속되는 만성피로증후군

by 건강생활87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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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피로증후군은 정의하기가 매우 모호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일정한 검사값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질병 발생 여부를 판단하는 '피로'라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의학적 원인은 모두 배제되어야 하고, 피로를 동반하는 증상은 특정한 상태를 가져야 합니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활동 후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없고, 일상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이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지속적인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라고 합니다. 일시적인 휴식 후 회복되는 일시적인 피로와 달리 만성피로가 지속되어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환자의 체력이 매우 약해집니다.

 


원인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다양한 감염, 일시적 외상이나 쇼크,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물질 등이 관련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추신경계의 장애로 인한 질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집중력 장애, 주의력 장애, 기억력 장애,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자주 경험하며, 발병 후 첫 6개월 이내에 일시적인 마비, 시각장애, 운동부조화,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5~15%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과 중추신경계의 연관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SPECT 검사를 통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뇌 혈류량이 감소하거나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소견이 나타난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만성피로증후군 외에도 만성피로를 흔히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이 매우 다양합니다.

 

(1) 정신질환: 우울증, 불안, 신체화 장애

(2) 약물 부작용 : 최면,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약물남용 및 금단증상

(3) 내분비 및 대사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뇌하수체 기능부전, 부갑상선기능저하증/고칼슘혈증, 에디슨 C질환, 만성신부전, 간부전

(4) 악성종양 및 혈액질환 : 숨은 악성종양(췌장암, 대장암 등), 중증빈혈

(5) 감염성 질환: 결핵, 간염, 심내막염, 기생충 질환, HIV 감염, 거대세포 감염/감염성 단핵구증

(6) 심장 및 폐 질환 : 만성 울혈성 심부전,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7) 위장병: 류마티스 관절염, 정신 홍반성 루푸스(SLE), 다발성 경화증

(8) 수면장애 : 수면무호흡증, 발작성 수면

(9) 기타 : 위식도역류, 알레르기비염, 비만, 심한 신체적 손실

(10) 원인불명 : 만성피로증후군/특발성 만성피로, 섬유근육통증후군

 

증상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만성피로 :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휴식에서 회복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한 피로

- 운동 후의 심한 피로

-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 수면 장애

- 두통, 근육통, 관절통 - 위장 장애

- 독감 유사 증상 : 전신 통증, 무력감 등

- 수족냉증

- 포토포비아

- 현기증, 식은땀

 

 또한 복통, 흉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호흡곤란, 체중감소, 우울증, 불안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진단기준이 복잡하듯 병의 경과도 환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완치자가 있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이라는 개념조차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아 완치자 비율과 악화되는 비율을 정확히 추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회복 확률은 초기 5년 이내 31.4%, 10년 이내 48.1%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동반된 신체 증상이 적을수록 회복이 잘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료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 방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비교적 널리 인식되고 있는 치료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우울제 항우울제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우울제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불면증과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2) 부신피질 호르몬 제제 단기간 사용하는 저용량 부신피질 호르몬은 피로와 무력감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앰플린젠 항바이러스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물질로 현재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인지기능과 작업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미국과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고 있습니다.

4) 인지 행동 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피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를 교정합니다. 지지적 치료, 기타 상담치료와 함께 장기적인 치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인지행동치료(CBT)는 일반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환자의 생각이나 신념을 다루는 정신적 접근과 함께 점차 활동을 증가시키는 재활적 접근을 동반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종종 증상이나 질병에 대한 생각, 신념, 증상이나 질병에 대한 행동적 반응(휴식, 수면, 활동 등)을 변화시킵니다.

 

 비적응적인 행동 패턴을 바꾸기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패턴을 지속하는 특별한 행동 유발 요인을 인식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의사의 도움을 받아 사고를 변화시키고 보다 건설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접근법의 구체적인 요소에는 일기와 과제를 사용하여 활동을 관찰하고 기능과 수면, 식습관, 운동 및 스트레스 관리를 높이기 위한 행동 전략을 찾는 것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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