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사회생활을 위축시키기도 하는 지루성 피부염 치료법

by 건강생활87 2024. 4. 20.
반응형

습진의 일종입니다. 오래 지속되며, 피지선의 활성도 증가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두피와 얼굴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눈썹, 코, 입술, 귀,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등에 많이 발생합니다. 자칫 피부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원인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첫째, 피지가 질병의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이 질환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서 잘 나타나며, 피지선이 왕성한 유아기와 성인기에 발병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둘째,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 세균과 효모라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증상 발생 부위에서 다량의 세균과 효모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습니다. 염증성 지루성 피부염에서 Pytyrosporium의 검출률이 낮고 포자 수가 정상보다 적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에 Pytyrosporium이 지루성 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셋째, 신경전달물질의 이상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신경계 질환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계절적인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질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이론입니다. 실제로 가을과 겨울에 기온이 낮고 중앙 난방으로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섯째, 비정상적인 표피 증식을 질병의 원인으로 보는 이론입니다. 건선과 마찬가지로 지루성 피부염에서도 표피 증식이 증가하고,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경이완제, 시메티딘, 금, 메틸도파 등의 약물은 지루성 피부염과 유사한 병변을 유발하며, 아연 결핍에 의한 장성 대장염, 장기간의 수액에만 의존하여 영양을 공급받았을 때 얼굴에 지루성 피부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증상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3개월 이내, 40~70세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더 높습니다. 영유아의 성별 차이는 없지만 성인의 경우 남성에서 더 흔하고 지성 피부와 연관이 있습니다. 홍반에 발생하는 건조하거나 기름진 황색 비늘(인두)이 특징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전신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 부위에 국한된 발진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쌀겨 모양의 표피 이탈이 두피에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비듬이라고 합니다. 얼굴의 지루성 피부염은 뺨, 코, 이마에 구진 발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쉽게 벗겨질 수 있는 비늘과 홍반이 눈썹에서 발견되고, 비늘 아래의 피부는 불그스름합니다. 눈꺼풀은 황적색을 띠고 미세한 비늘로 덮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귀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은 감염에 의한 외피염으로 오진할 수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비늘은 외복부와 귀 뒤쪽 및 귓불 아래 피부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부위는 양쪽 끝단에서 발진이 시작되어 주변 피부로 퍼져 탈취제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과 유사한 모양을 보입니다. 사타구니와 엉덩이 부위의 주름에서도 비늘이 미세하고 경계가 덜 뚜렷하며 양측성 및 대칭성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의 겹친 부위에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아의 두피에 쌓이고 엉키는 노란색이나 갈색 병변을 베이비 헤어 오일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고 특징적인 증상의 형태와 분포를 바탕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건선과의 감별이 중요하지만, 건선은 홍반, 두꺼운 인두, 인두 등을 제거하면 출혈점이 발생하며, 머리 앞쪽과 두피 가장자리에 흔히 나타나며 탈모, 통증과 가려움증이 없고 손발톱의 변화 등 다른 부위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 다른 질환과의 감별과 다른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부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조직 검사를 시행했을 때 털이 난 구멍과 인접해 부분적인 비늘과 딱지가 관찰되었습니다.

 

치료법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의 치료가 특히 중요합니다. 두피는 케토코나졸, 황화셀레늄, 피르히온이 함유된 세정제로 일주일에 2-3회 정도 씻어내면 효과가 있으며,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용액, 젤을 두피에 바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스테로이드 크림은 털이 없는 부위에 가장 효과적이며, 세균 감염이 심한 경우 항생제가 함유된 스테로이드 제제가 효과적입니다. 다만 얼굴에 장기간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하며, 만성 질환이므로 스테로이드의 전신 투여는 원칙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영아의 두피에 발생한 경우 두피에 올리브유를 발라 딱지를 제거하고, 단기간 저농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모발과 피부를 먼저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머릿속의 지루성, 즉 기름기와 먼지를 제거하여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두피 염증이 심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금주와 과로를 피하고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 초기 증상이 시작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자가 관리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비누 사용 횟수를 줄이며, 면도 전후 알코올 성분의 면도 로션 사용을 자제하며, 신체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리를 감는 횟수가 심하다면 일주일에 5회 정도입니다. 보통 일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며 비누보다는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약용 샴푸는 모발이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스, 스프레이, 젤 제품은 모발이나 두피의 유분기가 피부 세포와 결합하여 두피를 자극하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작업, 운동 후 땀이 두피를 자극하여 피부 세포가 빨리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샤워를 하고 빠르게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