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양성종양의 대부분은 부신선종입니다. 이러한 부신선종은 대부분의 우연한 종양을 제외하고 다른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이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부신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가장 흔한 형태는 부신선종입니다. 또한 일반인(70-94%)에서 발견되는 부신종양의 대부분은 비기능성 종양이며, 기능성 부신선종의 경우 보고마다 다르지만 갈색세포종양의 경우 0-11%, 쿠싱 또는 쿠싱증후군의 경우 0-12%, 식염수 코르티코이드종양의 경우 0-7%, 남성화종양의 경우 0-11%입니다.
부신암은 부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부신암세포는 악성을 시사하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혈관이나 막에 침투합니다. 부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진행되어 주변 장기에 직접 침입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먼 장기로 이동하여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신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능성 또는 비기능성 양성 종양과는 다른 것으로, 이들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기능성 호르몬 분비 여부에 따라 부신암은 크게 기능성과 비기능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능성 부신암은 암이 생성할 수 있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능성 부신암은 여러 가지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때로는 비기능성 부신암이 흔히 합성하는 호르몬과 다른 물질이 합성되어 미래에 기능성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부신암의 약 60%는 기능성 종양이며, 기능성 부신암의 약 50%는 쿠싱증후군을, 40%는 쿠싱증후군, 남성화 종양 또는 남성화 종양을, 10~20%는 여성화 종양, 고알도스테론증을 유발합니다.
증상
· 국소 부신암
부신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부신에서 발생하는 암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고, 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신암의 21~50%는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암으로, 이 경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고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신암의 50~70%는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성 암으로 당류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쿠싱증후군이라는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쿠싱증후군은 달 같은 얼굴, 복부 중심 비만, 붓기, 여드름, 고혈압, 당뇨, 근육 위축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여성의 경우 다모증, 생리불순, 성기능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당류 코르티코이드를 분비하는 부신암의 경우 이러한 단순한 쿠싱증후군 환자와 임상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남성의 경우 여성화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남성화되기도 합니다.
· 진행성 부신암
부신암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암이 주변 장기로 침투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부신암은 크기가 커져 주변으로 침투하면서 복부 불편감, 팽만감, 통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면 손으로 림프절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전이된 장기에 따라 다른 특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의 진행에 따라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진행성 전신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법
부신에서 발견되는 모든 종양이 악성인 것은 아닙니다. 즉, 초음파나 CT 촬영으로 부신에 있는 물체가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부신암이라고 할 수도 없고 반드시 부신절제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상당수가 양성종양이나 단순낭종입니다. 암 병력이 없으면 3명 중 2명은 양성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신에서 우연히 물체가 발견되었을 때, 물체의 크기가 4 cm 미만이면 암 발생 확률이 4~5%에 불과하고, 4 cm 이상이면 10% 정도입니다. 하지만 물체의 크기가 6 cm를 초과하면 암 발생 확률이 25%로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6 cm 이상의 종양은 양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악성도에 따라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4~6 cm 이상의 부신 종양은 수술적 제거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술을 견뎌야 하는 일반적인 상태를 가진 건강한 사람이 4 cm 이상의 부신의 고형물을 가지고 있다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하며, 조직학적으로 악성인지 양성인지 확인될 때까지 암에 따라 검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4 cm 미만의 부신 종괴는 대부분 양성 종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부는 악성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신암의 가능성은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을 통해 합성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양성종양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대상체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신암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거나 추적관찰 중 크기나 모양이 변해 암을 시사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 등을 통해 종양의 조직 소견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 부신에서 우연히 발견된 낭종은 대부분 단순낭종이나 가성낭종으로 대부분 부신암 가능성이 없어 증상이 없는 경우 주기적인 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낭종으로 증상이 발생하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생활가이드
부신암 수술 후 정상적으로 퇴원하더라도 완치를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상처가 아물지만 적절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섭취가 완치 과정에 도움이 됩니다. 완치에는 1~3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수술 후 3주부터 단계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집 밖으로 나가 30분 정도 산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입원 중의 식사
수술 후 가스가 나오면 소량의 물로 식사를 시작해 밥과 죽으로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단계별로 소량씩 취하며 적응 정도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양을 점차 늘려갑니다. 이후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정상적인 식단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퇴원 후의 식사
수술로 섭취한 체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체내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자제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암 예방에 권장되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며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